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이라 불리는 엠폭스 바이러스가 재확산 중입니다.
사람 및 동물과 접촉으로 감염되는 엠폭스는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호흡기 증상, 발진 등 고통스러운 증상을 동반합니다.
엠폭스 감염자와 접촉한 대상자는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니 꼭 예방접종 하시기를 바랍니다.
엠폭스(Mpox)란?
엠폭스(Mpox)는 원숭이(Monkey)와 두창(pox)의 합성어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입니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독일 실험실 원숭이에게 사람의 두창인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붙은 이름입니다.
최근 재확산하는 엠폭스
원래는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는데, 2022년 5월 이후 유럽, 북미 등 풍토병과 관련 없는 지역에서 감염이 확대되면서 한때 유행이었죠.
최근 콩고민주공화국 중심으로 동부 아프리카 전역에 엠폭스가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재확산 중인 추세로, 현재는 남미와 동남아까지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태국에서는 변종 엠폭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8월 14일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를 선포했고, 우리나라도 8월 21자로 엠폭스를 검역 감염병으로 재지정하고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엠폭스 확진환자 현황
국내 엠폭스 확진환자는 2024년 7월 31일 기준으로 총 165명으로, 2022년 4명, 2023년 151명, 2024년 10명입니다.
감염지역은 93%가 국내, 7%가 국외이며, 98%가 남성, 2%가 여성입니다.
주 연령층은 20~40대이며, 그중 30대가 가장 많고, 확진자 중에 20세 미만, 50세 이상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서울에서 59% 확진환자가 발생하였고, 경기도가 18%로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 외 지역이 23%로, 인천이 5%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나머지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감염되는 경로(원인)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사람, 오염된 물질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1. 동물을 통한 감염
엠폭스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릴 경우나, 감염부위를 만질 경우 전염이 됩니다. 쥐, 다람쥐, 프레리도그 같은 설치류나 원숭이 등이 대상이 됩니다.
2. 사람을 통한 감염
사람의 경우 상처난 피부에 접촉할 경우 전염됩니다.
비말감염도 가능하나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에 비해 가능성이 낮은 편입니다.
3. 오염된 물질을 통한 감염
감염된 환자가 사용해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보통 의류, 침구 또는 수건 등이 매개물로 작용합니다.
4. 그 외 감염
임산부일 경우 태아가 태반을 통해 수직감염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증상을 동반하는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2주 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엠폭스와 함께 항문궤양, 구강 점막 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배변 후에도 변을 보고 싶은 증상)이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2022년 비풍토병 국가에선 발진 전에 발열 등의 증상이 없거나, 발진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진 증상
반점부터 시작하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반점 → 구진(피부가 솟음) → 물집 → 고름 → 딱지로 진행되며, 통증 및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발진은 얼굴에 처음으로 나타나고 온몸으로 퍼지는데, 주로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등에 나타납니다.
다른 피부질환과의 차이점
수두, 대상포진, 단순포진, 홍역과의 다른 명확한 차이점은 발진마다 단계가 다를 수 있는 수두와 다르게, 대부분 같은 단계의 발진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발진이 손/발바닥을 침범한다는 것도 차이입니다.
고열이 날 수도 있으며, 림프절 병증이 없는 다른 피부질환과 다르게 엠폭스는 주로 목, 겨드랑이, 서혜부에 림프절 병증이 나타나며 단단한 압통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사율은 얼마나 될까?
서아프리카 계통 엠폭스(2022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발생)는 대부분 치사율은 1% 미만으로, 일반적으로 2~4주 후에 자연 치유됩니다.
중앙아프리카 계통 엠폭스(풍토병 국가를 중심으로 발생)는 치사율이 약 10% 정도입니다.
치사율이 높진 않고, 감기 증세 및 발진 증상이 주된 고통인 감염병입니다.
다만, 면역저하자나 8세 미만 소아, 습진 병력이 있는 분이나 임신 및 모유 수유자는 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고위험군은 출혈이나 패혈증, 뇌염, 융합된 병변 등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이차세균감염, 심한 위염, 설사, 탈수, 기관지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중 폐렴이나 뇌염,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진단할까?
의료기관을 방문해 엠폭스가 의심되면 보건소에 신고하고 진단검사를 진행합니다.
진단검사는 질병관리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구인두도말과 혈액 검체 등에서 유전자 검출검사를 진행합니다.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아,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감염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고 2~4주 후 완치되므로, 주로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춰 치료를 진행합니다.
환자의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에 따라 필요시 항바이러스제 등 치료제를 투여합니다.
아무 경우에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진 않으며, 담당 주치의와 상의 후, 투여의 득실을 판단하여 사용합니다.
예방법은?
엠폭스에 감염된 사람 및 동물, 오염된 물건과 접촉할 경우 감염되므로 아래와 같이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2.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무룸 접촉 피하기(식기, 컵, 침구, 수건, 의복 등 조심)
3.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기(특히 음식 먹기 전, 얼굴 만지기 전, 화장실 사용한 후)
4.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 이용하기
5. 예방접종하기
예방접종을 통한 예방
접종대상
일반인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필요하지는 않으며, 바이러스에 노출 전/후 여부에 따라 예방접종 대상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노출 전 : 실험실 요원, 치료병상 의료진, 역학조사관 등
노출 후 : 관리대상 접촉자 중 노출 후 14일 이내인 접촉자
접종연령
200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만 접종 가능합니다.
접종비용
접종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백신
접종백신은 FDA(미국)과 EMA(유럽)에서 승인한 3세대 백신인 진네오스입니다.
두창과 엠폭스 백신으로 효과성이 입증되었으며 부작용도 최소화한 백신입니다.
접종신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예방접종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하는 날을 기준으로 4~10일차인 날을 접종일자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 버튼을 눌러 예방접종 신청하시기를 바랍니다.
접종절차
접종일자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접종기관을 방문합니다.
기관에서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확인 후에 접종을 실시합니다.
전완에 피내접종으로 진행되며, 켈로이드 등의 사유가 있으면 피하접종으로 진행됩니다.
접종 후 20~30분간 이상 반응 발생여부를 확인하고 귀가하시면 됩니다.
1차 접종 후 최소 4주 후에 2차 접종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접종효과
접종 2회를 모두 완료할 경우 엠폭스를 최대 89% 예방할 수 있습니다.
1회 접종 시 최대 75%로, 확실한 효과를 위해서 2회를 모두 맞는 게 낫겠습니다.
이상반응은 매우 드문 편이며 대두분 접종부위에 통증이나 발적, 부기, 가려움증 등이 있습니다만 대체로 며칠 이내에 호전됩니다.
마치며
요즘 재확산으로 큰 위협이 되는 엠폭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질병에 대한 원인, 증상, 감염경로, 예방법 등 정보를 미리 알아 놔야 예방이 가능합니다.
접종 대상자는 미연에 예방접종 꼭 하시길 바라며, 혹시 이 글에 적힌 내용과 비슷한 증상이 있으면 서둘러 검사 진행하시길 바랍니다.